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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구수의 비밀…대단지 아파트 관리비 절감 효과 뚜렷'

  • 김상호 기자
  • 2024-08-06 10:09:45
(피알본 제공)
(피알본 제공)
[글로벌홈 김상호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통상 아파트 세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관리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 가격 프리미엄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실제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의 공용관리비는 300가구 미만 소규모 아파트보다 최대 28%까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의 K-apt(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1,000가구 이상 전국 아파트의 평균 공용관리비는 1,208원/㎡로 나타났다. 반면,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의 경우 1,457원/㎡로 1,000가구 이상 아파트와 20.6%(249원)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격차는 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져 28.3%(365원)에 달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19.4%(211원) 차이를 보였다.

대단지 아파트의 관리비 비용 절감 효과는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다. 대규모 계약을 통한 단가 인하와 자동화된 관리 시스템, 에너지 절감 기술 적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각 가구의 관리비 부담을 크게 줄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대단지의 이점은 관리비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유동인구가 많아 주변 생활인프라와 편의시설이 빠르게 확충되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특화된 조경으로 주거 만족도도 높다. 또한, 단지 주변에는 학교와 학원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운 경우가 많아 자녀들의 교육환경에도 탁월하다.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생활인프라가 확장되면서 대단지를 꿈꾸는 수요가 많고, 높은 환금성에 아파트 가격 대세 상승기에는 먼저 오르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가 탄탄한 가격 리딩 아파트 역할까지 해낸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인기는 청약 성적으로도 알 수 있다.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일대에 분양한 ‘메이플자이’(3,307가구)는 1순위 청약 통장에만 3만 5,828명이 몰리며 평균이 442.32대 1을 기록했다. 7월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1,101가구)도 163.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전북 전주시에서 2월 공급한 ‘서신더샵비발디’(1,914가구)는 55.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충남 아산에서 1월 분양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1,140가구)도 52.58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에도 규모의 경제가 적용돼 비용 절감 등 장점이 많아 수요가 꾸준하다"며 "삶의 만족도 높을 뿐 아니라 환금성도 좋아 대단지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1,000가구 이상 단지의 분양 여부가 주목된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전체 분양 물량은 10만 8,927가구인데, 이 중 1,000가구 이상은 6만3,058가구로 전체물량의 57.89%에 달한다.

주목할만한 1,000가구 이상 단지로는 제주에서 최대 규모 단지인 '위파크 제주'다. 호반건설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봉공원 내에 대규모 아파트 ‘위파크 제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15층, 28개동, 전용면적 84~197㎡로 중대형 위주이며, 총 1,401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별 가구수는 ▲1단지 686가구 ▲2단지 715가구다.

부산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광안2구역을 재개발해 '드파인 광안'을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동 전용 36~115㎡(임대포함) 1,2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567가구다.

대전에서는 대우건설이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전용면적 59~215㎡, 총 1,514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져 있다.

수도권에서는 한양이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오는 8월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전용 50~103㎡, 총 3,05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2,116가구다.

김상호 기자 kimsh81@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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