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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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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싱가포르, 외국인이 집 사는 법

  • 김상호 기자
  • 2024-06-05 00:22:47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글로벌홈 김상호 기자] 싱가포르의 지난해 평균 주택 가격은 약 15억 8천만원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에게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국가의 우수한 거버넌스, 정치적 안정성, 투명성, 효율성과 사업 용이성 등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싱가포르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외국인에게 몇 가지 추가적인 규제와 세금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싱가포르 부동산 플랫폼 PropertyGuru에 따르면 싱가포르 주택법상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외국인도 민간이나 공공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외국인은 모든 유형의 개인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주택 개발 규제 (Residential Property Acquisition Restriction - RPAR)에 따라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다. RPAR은 특정 지역의 주택 판매를 외국인 보유자 비율에 따라 제한하는 정책이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공공주택의 경우 외국인은 일반적으로 구매가 불가하다. 하지만 예외 조건이 있다. PR (영주권자)은 3년 거주 기간을 만족하면 공공주택을 구매할 수 있고, 싱가포르 시민 또는 PR과 결혼한 외국인은 배우자와 함께 공공주택을 공동 명의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싱가포르 시민 또는 PR과 결혼한 외국인 무자녀 부부는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HDB를 구매할 수 있다.

토지의 경우 구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싱가포르인이 거주하는 '토지 주택'에 대한 구매는 제한적이다.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 절차를 살펴보면 살고자하는 주택을 선택 후 싱가포르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대출 가능 금액이 제한될 수 있으며, 더 높은 이자율을 부과받을 수 있다.

또 OTP (Option to Purchase) 신청이 필요한데, 이는 주택 구매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시하는 계약이다. OTP 신청 시, 주택 가격의 1%를 지불해야 한다. 외국인 구매자는 싱가포르 토지청 (Singapore Land Authority - SLA)에 Pre-APT 신청을 해야 하는데, 이는 OTP 신청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이후 OTP 기간 내에 판매자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잔여 금액을 지불해 주택을 인도 받으면 구매 절차가 완료된다.

외국인이 부동산 구매 시 드는 추가 비용에는 인지세, 주택 개발 기금, 변호사 수수료 등이 있다.

외국인 구매자는 주택 가격의 30%~60%까지 인지세를 납부해야 한다. 세율은 구매자의 국적, 주택 보유 여부, 주택 유형에 따라 다르다.

일부 주택에는 주택 개발 기금이 부과될 수 있는데, 이는 주택 개발 비용에 대한 정부의 부담금이다.

이 밖에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경우나 중개사 이용 할 경우의 수수료, 부동산 세금, 면세증 발급 비용 등 기타 세금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싱가포르 외국인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싱가포르 주택 가격은 최근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도 상승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은 변동성이 커 투자 목적일 경우 시장 상황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호 기자 kimsh81@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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