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홈 박주영 기자] 일본서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의 40%가 향후 매매나 임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이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부동산 플랫폼 스모의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주택 구입자와 건축업자'의 조사(2023)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6,007명 중 4,240명은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8%가 현재가 주택 매수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왜 지금이 주택 매수의 적기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5%는 앞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모기지 이자율이 낮다'는 의견이 33%로 두 번째였고, '시장에 매력적인 부동산이 많다'는 의견이 30%로 세 번째였다.
이번 조사(복수 응답 가능)는 주택 구입 시기, 주거 배려, 주택 태도 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를 살펴본 것이다. 2023년 12월 한 달간 도쿄, 도카이, 삿포로, 센다이, 히로시마, 후쿠오카에 거주하는 20세에서 69세 사이의, 지난 1년 이내에 주택 구입, 건축 또는 개조를 구체적으로 고려한 적이 있는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출처=스모 리서치 센터)
주택 구매 고려자들이 지금 매수를 고려하는 이유는 금리 인상 우려 때문이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함께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금 매수해야 더 저렴한 금리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가격에 대한 상승 기대감에 최근 실제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밖에 결혼, 자녀 교육, 취업 등의 생활 변화로 인해 주택 구매가 필요해진 경우도 있었다.
(출처=스모 리서치 센터)
주택 유형에 대한 질문에서 '맞춤 주택'이 56%, '신축 단독주택'과 '구축 단독주택'이 각각 31%, '신축 콘도미니엄'과 '구축 콘도미니엄'이 각각 30%, '리노베이션 중인 주택'이 16%로 나타났다. 단독주택과 맨션을 모두 고려할 때, 구축 매물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었으며, 신축과 구축의 비율은 같았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중 어느 것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단독주택'은 58%, '공동주택'은 22%로 단독주택 선호가 압도적이었으며,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는 응답은 20%였다.
(출처=스모 리서치 센터)
주택 구매 시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78%)이었으며, 이어 위치(73%), 교통(68%), 학교(63%), 주변 환경(59%), 시설(57%)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집을 팔고 새 집을 사서 짓는 것)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첫 구매, 시공'은 63%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대체'는 해마다 증가해 2023년 조사에서는 29%에 달했다.
(출처=스모 리서치 센터)
"향후 판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인 44%는 영구적으로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지만, 전체의 38%는 매각이나 임대를 고려하고 있었다. 매입과 구축 단계에서부터 투자를 염두에 두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매나 임대 타이밍에 대한 질의에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 집이 낡았다고 느껴질 때, 새로운 부동산이 시장에 나올 때 등을 이유라고 답한 이들이 늘었고, 반면 은퇴를 계기로 하는 사람들은 감소했다.
(출처=스모 리서치 센터)
스모 리서치 관계자는 "과거에는 집이 오래되면 리모델링해 계속 거주하거나, 가족 구조의 변화가 있을때 판매하던 성향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가격 상승이나 원하는 조건의 주택이 나타나거나 노후화 된 주택을 리모델링 할 경우 매매를 고려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주택 구매와 관련된 환경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도 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택의 2차 시장을 개선해 거래가 더욱 용이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