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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투자자들의 복귀

  • 김상호 기자
  • 2024-05-24 22:39:0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글로벌홈 김상호 기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미국 주택 시장에서 최근들어 부동산 투자자들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레드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동산 투자자들이 약 4만4000채의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보다 0.5%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는 2022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긍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몇 년 간 부동산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2021년 팬데믹 기간 동안 투자자의 주택 구매는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임대료와 주택 가치 하락으로 인해 2023년 초까지 거의 50%까지 하락했다.

다행히도 투자자들의 잠재적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투자자가 판매한 평균 주택 가격은 최초 매입 가격보다 55.2% 상승했으며, 이는 전년도 46.3%보다 증가한 수치다. 주택 판매 시 손실을 경험한 주택은 5.3%에 불과했는데, 이는 2023년 3월의 13.7%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이들은 1분기에 전체 판매된 미국 주택의 18.7%를 매입했는데, 이는 1년 전 3.9% 수치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눈길을 끄는 것은 투자자들의 단독주택 구매가 전년 대비 3.9%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지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특히 임대용 단독주택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에 타운하우스, 콘도/공동주택, 다가구 부동산의 구매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구매 시장에서 역학 관계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레드핀 프리미어 부동산 중개인 뉴저지의 아미라 엘고니미는 "입찰 전쟁에서 개인 구매자가 이익 마진을 주시해야 하는 투자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단독주택 선호 현상은 고가 주택의 구매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분기에 투자자들의 고가 주택 매입이 10.5% 증가한 반면, 중가 주택 매입은 4.7% 증가에 그쳤고, 저가 주택 매입은 6.5% 감소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는 투자자의 주택 구입이 전년 대비 27.8%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오클랜드, 미니애폴리스,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 지역도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는 일반 미국 주택 소유주들에게 주택 시장의 변화하는 역학 관계와 다양한 부동산 유형에 따라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투자자와의 경쟁으로 인해 개인 구매자가 주택을 구입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지만, 전반적인 안정화 추세는 당분간 잠재적인 주택 소유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호 기자 kimsh81@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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