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다량의 대통령 공식 기록물들을 백악관에서 대거 마러라고 리조트도 옮긴 데 대해 법무부가 초기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이번 압수수색이 대통령 기록물 무단 반출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ABC방송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시 백악관에서 마러라고로 무단 반출한 것으로 알려진 15개 박스 분량의 기록물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일부 문서를 반환하면서 나머지 문서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6일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과 관련해 내란 선동 등으로 기소될 수 있을지에 관해 법무부가 검토 중인 상황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슨 혐의를 받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퇴임한 미국 대통령의 거주지가 수사 당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다만 수사당국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는 것은 법원도 압수수색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경우 적지 않은 정치적 파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