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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민, 서울 외곽으로...서울인근 아파트 거래량↑

서울 아파트 거래량, 외곽 중심으로 상승
경기권 10월 거래량, 9월 제쳐


[글로벌홈 박주하 기자]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임대차법 이후 발생한 전세난으로 서울 외곽과 경기 일부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상승했다. 세입자들이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까닭이다. 치솟는 전세값에 시달리느니 서울 중심지를 벗어나더라도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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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세입자들이 전세난을 피해 서울 외곽 아파트 매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 = Pixabay

지난 17일 서울부동산 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3,457건으로 9월 거래량 3,770건에 육박했다. 주로 서울 외곽인 노원·도봉·강북구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상승했다.

노원구에서는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329건에 달해,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 건수의 약 10%를 차지했다. 대신 9월 대비 증가율은 5.4%에 불과했다. 이어 강북구 아파트 거래는 9월 78건에서 10월 106건으로 38건으로 35.9% 상승했다. 또 도봉구는 140건에서 178건, 중랑구 103건에서 124건, 영등포구 152건에서 168건, 중구 51건에서 55건, 은평구 149건에서 155건으로 거래량이 올랐다.
서울 중심지에서는 종로구 아파트 거래량이 9월 34건에서 10월 67건으로 33건 증가했다.
경기권에서는 이미 10월 아파트 거래 건수가 9월을 제쳤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다르면,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231건으로 9월 1,006건보다 22.4% 많았다.

거래량이 급증한 지역은 김포시다. 경기도 안에서도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김포시의 아파트 매매 건수가 지난달 2,332건으로 9월 1,468건보다 58.9%나 급상승했다.

김포는 이른바 전세난민들의 피난처였다. 이 지역은 6·17대책에서 파주 등과 함게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돼, 내집 마련하려는 이들과 갭투자자 등이 이 곳으로 몰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17대책 이후 이달 9일까지 김포시 아파트 매매가는 10.53%올랐다.
김포 외에도 고양시(1,299건), 파주시(1,014건), 용인시(1,322건), 수원시(1,231건), 화성시(1,066건) 등 6곳에서 거래 건수가 1,000건이 넘었다. 모두 교통이 편한 서울 인접지역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놓은 정책들로 전세값이 늘자 외곽 아파트 매매량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전문가는 "새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전세

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전세난을 피해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 등을 매매하는 방향으로 세입자들이 돌아서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박주하 기자 parkjuha@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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