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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트렌드] 코로나19가 만든 '워케이션'..."직장인, 집·회사·여행지 동시 근무"

[글로벌홈 이정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주거환경과 근무환경을 바꾸고 있다. 재택근무가 뉴노멀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고, 집에서도 원격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이 최적화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회사와 집 사이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반대로 '디지털 노마드식' 업무방식의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근무 상황과 환경조건만 제대로 갖출 수 있으면 '굳이 내 집이 아니라 어느 공간에서든 일할 수 있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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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기만 하다면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면서 휴가와 같은 분위기를 즐기는 '워케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 = Pixabay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여론조사기관(YouGov)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중 61%는 '워케이션(Work-ation)'을 시도해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더한 말로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소화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일본항공은 2017년부터 직원들이 해외 리조트 등에서 5일동안 사회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들은 일정 시간동안 업무를 진행하며, 회의 일정이 잡히면 원격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가능하기만 하다면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면서 휴가와 같은 분위기를 즐기는 트렌드가 '워케이션'이다.

워케이션의 장점은 '일과 삶의 조화'를 유지하며 새로운 경험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중 51%는 '회사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 일하는 데 있어 매력적인 요소'로 '일상과 다른 풍경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50%는 '일과 삶의 조화'를 높일 수 있다고도 답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워케이션 직장인을 잡기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9월 CNBC에 따르면 캐리비안에 위치한 영국 연방국 앵귈라(Anguilla)는 올해 8월부터 디지털 노마드들을 대상으로 장기체류비자를 발급해주기 시작했다. 단, 코로나19 감염률이 0.2% 미만인 저위험 국가 여행자나 장기 거주 여행자들이 우선 비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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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12개월동안 거주할 수 있는 비자를 준비했다 사진 = barbadoswelcomestamp.bb 갈무리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도 워케이션 직장인을 위한 비자를 지난 6월 선보였다. 지난 9월 기준 약 1,300여건의 비자 신청이 들어왔고, 미국인이 40%에 달하고 있다.

섬나라 바베이도스 공공 도서관이나 공원 등 섬 전역 거의 모든 공간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다. 심지어 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녀를 사립학교나 국영 공립학교에 보낼 수도 있다.

미아 모틀리 바베이도스 총리는 "코로나19로 얻은 것은 불확실성 뿐이다"며 "12개월 동안 이곳에 와서 일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연 기자 ljy2@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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