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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쉼터 겸 버스정류장 '중림스마트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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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스마트쉼터' 모습. 사진=서울시 중구
[글로벌홈 김상호 기자] 서울 중구 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 버스정류장에 스마트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탄생했다. '중림스마트쉼터'가 그것이다.

손기정체육공원 버스정류장은 중림동 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으로 기존에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ㄱ자형 가림막과 의자로 구성된 비가림형(유개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주민들의 제안으로, 버스 이용 시 미세먼지와 한파,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스마트쉼터 조성사업이 중림동 동정부 예산에 편성됐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해부터 동정부 사업을 추진, 각 동에 예산편성권을 부여해 주민들의 제안과 참여를 바탕으로 동정부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내가 낸 세금, 쓸 곳은 내가 정한다!'는 취지로 각 동의 사업은 주민들의 사업 제안, 온라인투표, 주민총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편성하는 것이다.

이에 중림동주민센터가 7월부터 본격 조성사업에 착수,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해 중구만의 '중림스마트쉼터'를 탄생시켰다.

쉼터에는 미세먼지 감지기와 공기 청정 순환시스템, 천장형 냉·난방기를 설치해 앞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은 매연,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은 피하면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머무를 수 있게 됐다.

쉼터 외벽은 투명유리를 사용해 이용자가 내부에서도 외부의 버스 이동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노약자·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배려해 2연동 자동문을 설치해 이용자의 편리도 고려했다.

봄·가을에는 양쪽 2면의 문을 상시 개방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해 코로나19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효용성을 높였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BIS(버스정보시스템), 공공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도 설치는 당연하다. 게다가 내부에 설치된 '중림동 명소안내 키오스크'는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중림동의 명소, 맛집, 지역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거기에 CCTV, 비상벨 등도 추가로 설치해 이용자들의 안전 문제도 세심하게 챙겼다.

중림동 관계자는 쉼터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핀 후 추가 설치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림스마트쉼터를 이용한 김모 씨(여, 50세)는 "차로변이라 매연 탓에 공기가 탁했는데 내부에 들어오니 쾌적한 느낌이 든다"며 "한여름과 추운 겨울, 눈, 비 올 때 정말 유용할 것 같고 이런 시설이 버스정류장마다 설치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쉼터 조성을 반겼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평소 불편함을 느껴왔던 주민들의 목소리가 구체적 사업으로 실현된 동정부 사업의 한 사례다"라며 "앞으로도 중구의 주인인 주민들의 이야기를 구정에 적극 반영해 그 변화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호 기자 kimsh@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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