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home

[일본부동산④] 리츠, 상업용 부동산 주도한다

일본중앙은행, 2011년부터 일본 리츠 매입
일본은행, 리츠 시가 3.4% 보유


[글로벌홈 박정배 기자] 일본 리츠가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의 큰손이다.

일본중앙은행이 2011년부터 일본 리츠를 매입하기 시작했고, 일본리츠의 시가총액 기준 3.4%를 보유하고 있다.

먼저 수요 측면에서는 일본 리츠는 법인세 혜택과 고배당, 안정적인 수익, 상대적 으로 작은 변동성,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 등의 장점이 있어 일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 수단이 되었다.

현재 일본의 64개의 상장리츠는 대부분 스폰서제도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주로 일본의 대형 디벨로퍼인 미쓰이부동산, 미쓰비시쇼, 노무라부동산과 같은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한다.

또한 일본은행은 2011년부터 리츠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일본 리츠를 지속적으로 매입하여 리츠 시장의 신뢰도를 다시 한번 제고하였다. 지난 2011년부터 2019년 말까지 연평균 620 억엔을 매입하여, 2019년 말 기준 일본은행의 일본 리츠 보유고는 5,580억엔에 달한다.

전체 일본 리츠 시가총액의 3.4%를 일본은행이 보유함으로써 리츠 시장의 양적 성장과 신뢰도 확대에 기여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성장한 리츠는 이제는 시장의 주요 투자자가 되어 일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9년 일본 상업용 부동산의 전체 거래규모는 4조엔에 달했는데, 이중 38.6%인 1조 5,482억엔의 거래가 리츠/부동산펀드에 의한 투자로 이루어 졌다.

최근 실적뿐 아니라 근래 10년 동안의 거래규모를 보더라도 평균적으로 일본 상업용부 동산 시장의 전체 거래의 43.9%가 리츠/부동산펀드에 의해 이뤄졌으며, 2013년에는 그비중이 55.7%에 달하기도 하였다.

일본보다 40년 앞서 리츠 시장이 형성된 미국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8.3%정도만이 리츠/부동산펀드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일본 리츠가 짧은 시간 내 자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하여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요약하면 일본에서는 1990년대 초반 버블경제 몰락에 따른 일종의 생존 방안으로 부동산 증권화 시장이 탄생했다. 지난 2000년대에 들어 일본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리츠가 도입되어 아시아 최대 규모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일본시장에서 성장한 리츠는 이제 자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주요 투자자가 되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건전한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일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고유한 특성으로 볼 수 있다.

center


박정배 기자 jbpark@globalhome.co.kr
<저작권자 © Global Hom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