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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부동산③] '잃어버린 20 년’...부동산 리츠 64개 상장 거래

일본 리츠 17조엔 규모...글로벌 2위 시장

[글로벌홈 박정배 기자] 일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고유 특성을 살펴 보기에 앞서 일본과 도쿄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 중 22.3%(2019년 기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리츠(REITs)와 일본 상업용 부동산 증권화 시장의 탄생 과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 1980년대의 버블경제가 몰락하며, 1991년부터 부동산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담보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져 일본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이 증가하고 금융기관의 파산사태가 증가하게 되었다. 금융기관 붕괴는 부동산 증권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1998년 일본 정부는 부실채권 및 담보부동산의 처분을 위해 ‘SPC법(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목적법인에 의한 특정자산의 유동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부동산 증권화를 가능케 했다. 이는 증권화구조를 이용해 부실채권을 매각하여 기업의 재무구조를 조정하는 한시적 증권화가 대부분이었다.

이후 2000년에는 ‘투자신탁 및 투자법인에 관한 법률’ 개정해 부동산 투자신탁을 통한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을 조성했다. 2001년에는 도쿄증권거래소에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이 가능하게 하여 일본빌딩펀드(Nippon Building Fund Inc)와 일본부동산투자회사(Japan Real Estate Investment Corp) 두개의 오피스 리츠가 최초로 상장되었다.

이렇게 2001년 탄생한 일본 리츠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여 지난 2019년 4분기 말 기준 총 64개의 리츠가 상장되어 거래중이다.

일본의 부동산 리츠는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7조엔에 이르러 아시아 지역 내 리츠 시장 중 최대 규모이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2위의 시장이다. 일본 리츠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수요와 공급단 양측 모두에서 시장 활성화 요인이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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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 기자 jbpark@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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