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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기업 몰리는 뉴욕 '실리콘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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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위치한 스타트업 수 / 사진제공=디지털뉴욕
[글로벌홈 박정배 기자] 글로벌 IT 창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 이어 미국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 중심지가 있다. 바로 뉴욕의 '실리콘앨리(Silicon Alley)'다.

실리콘앨리는 맨해튼 서쪽 플레타이런 구역과 트라이베카 지역, 브루클린 다리 건너편 등 IT기업이 밀집한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아마존과 구글이 뉴욕에 제 2 본사를 짓는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리콘앨리가 오늘날 스포티파이(Spotify), 페이스북(Facebook), 킥스타터(Kickstarter) 등 뉴미디어 기업이 모인 중심지로 도약하기까지는 미국 정부와 뉴욕시, 민간기구의 노력이 있었다.

1993년, 뉴욕시는 대도시 중심업무지구의 재활성화를 목표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먼저, 시는 지역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레스토랑, 카페 등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편의시설과 지원시설을 건립해 입주지원책을 펼쳤다.

다음 해부터는 '로우어맨해튼 재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실리콘앨리에 위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경제 지원책을 펴기 시작했다. 실리콘앨리를 정보산업지구로 지정해 기존 건물을 빠른 속도, 대용량 통신 인프라를 갖춘 건물로 개보수했다. 또한, 부동산 세금, 업무용 임대료 감면, 전기요금 경감 등 혜택을 주며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업을 적극 유치했다.

뉴욕시는 플러그앤고(Plug’n go) 프로그램을 도입해 정보산업지구 내 건물의 통신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약 170개의 건물을 저렴한 임대료로 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 기업에 임대해줬다.

인재 육성도 빼놓지 않았다. 실리콘밸리가 스탠퍼드대의 첨단 기술과 수준 높은 학생의 유입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파악한 뉴욕시는 맨해튼 인근 루즈벨트 아일랜드 지역에 코넬 공대 캠퍼스를 지었다. 당시 뉴욕시 시장이었던 마이클 블룸버그는 1억 달러를 들여 '에마 조지나 블룸버그 센터'를 지어 코텔 공대에 기증하기도 했다.

뉴욕이라는 대도시가 지닌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 문화 인프라 또한 사람들을 실리콘앨리로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뉴욕은 실리콘밸리, 보스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스타트업 도시로 성장했다. IT 스타트업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본이 모이면서 2012년 16.6억 달러 규모였던 실리콘앨리 투자금은 2018년 110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뉴욕시는 IT 산업의 트렌드가 인프라 구축에서 서비스로 옮겨감에 따라 실리콘앨리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배 기자 jbpark@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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