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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보기] 도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글로벌홈 박주하 기자] 도시는 어떻게 작품이 되는가.

공공미술과 도시재생이 뜨거운 화두다. 산업사회에 우리는 도시를 기능적 측면에서만 바라봤다. 21세기의 도시는 ‘미(美)’를 요구받고 있다.

도시 환경은 색채에 의해 좌우된다. 도시는 색채로 상징되기도 하고 지배적 이미지를 만들기도 한다. 색채는 도시에 고유성을 부여한다.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상징되는 도시는 그리스 산토리니다. 또 주황색은 이탈리아 피렌체를 상징한다. 파란색과 흰색은 산토리니를 세계적 휴양지로 만들었고, 주황색 지붕은 피렌체를 황홀한 매력적인 도시이미를 덧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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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환경은 색채에 의해 좌우된다. 사진=pixabay

도시 시설물은 예술적인 조형물로 변화되고 있다. 도시 시설물은 이미 작품으로 가능성을 담은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다. 우리는 거리에서 마주치는 스트리트 퍼니처의 미적 가치를 감상한다. 스트리트 퍼니처는 가로등, 벤치, 건축물 벽, 버스 정류장 등을 예술적으로 디자인하여 도시를 미적 장소로 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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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시설물은 예술적인 조형물로 변화되고 있다.사진=pixabay

스트리트 스페이스(Street Space)는 생태, 문화콘텐츠 등과 연계되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이른바 ‘핫 플레이스’로 불리는 스트리트 스페이스는 관광객에게 가고 싶은 공간, 사진 찍고 싶은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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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거리는 생태, 문화콘텐츠와 연계되어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 사진=snapme.co.kr

한편 간판은 대표적 도시 공해다. 공해는 공기의 질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디자인도 도시 공해의 한 요소다. 도시의 얼굴이라고도 표현되는 간판은 내면과 외면의 이중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간판의 내면은 도시민에게 상호 명을 알려주는 효율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간판의 외면은 도시 외관을 어수선하게 하고, 낮과 밤의 경계를 없앴다. 간판은 정보와 화려함의 도구가 아니라 기호의 공해일 뿐이다.

또 아파트는 도시를 작품화하는데 방해한다. 현대의 아파트는 부의 상징이자 부러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정형화된 외관과 높이 솟은 모습은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공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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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간판과 아파트는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사진=도시앤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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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기자 parkjuha@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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