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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④] 해외자금 투자 감소..."중국 자금 이탈"

[글로벌홈 박주하 기자] 미국 부동산으로 유입되고 있는 해외 투자자금은 지난 2015년 4분기를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다.

해외 투자자금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부동산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지난 2017년 해외 자금의 미국 부동산 투자 규모는 5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투자액이 50억달러 미만까지 줄어들었던 점과 비교해보면, 10배 이상으로 규모가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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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캐나다와 함께 미국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았던 중국 자금의 이탈도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사진=pixabay

물론, 최근 해외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지난 2017년 해외 자금의 미국 부동산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3% 줄었다. 미국 국내 자금의 투자 규모가 3% 정도 줄어든 것과 비교해보면 그 감소폭이 크다. 지난 2017 년에는 전체 미국 부동산 거래액 중 해외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1% 수준까지 낮아졌는데, 2015년 18%, 2016년의 14%에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기 이후 7~8년 동안 미국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주었다. 지난 2017년에는 캐나다와 함께 미국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았던 중국 자금의 이탈도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캐나다·싱가폴·중국, 미국 부동산 주요 투자국가

미국 부동산은 유럽·아시아·중동 국가들까지 포함해서 전세계 대부분 국가들에게 중요 투자 대상이다.

특히, 캐나다와 싱가폴·중국은 매년 투자 상위국가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는 지리적 이점과 자국내 투자 대상 부족 등의 이유로 매년 대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2017년에도 미국 부동산으로 유입된 전체 해외자금 중 3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자 위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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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상위 25 개 국가, 주: 투자건수 및 비중, 규모는 2017년 기준자료: RCA, 대신증권

중국 역시 중요한 투자자로 분류된다. 지난 2017년은 전년 대비 투자 감소폭이 64%에 달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투자 감소 추세는 지난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 갈등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 부동산 투자국 가운데 유럽 투자국가인 독일, 스위스, 영국, 프랑스, 스페인 , 스웨덴 등에서 두자리수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신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등이 주요 투자국가로 새롭게 부상했다.

한국 역시 미국 부동산에 대한 주요 투자국가 중 하나이다. 지난 2017년에는 투자건수 19 건, 규모로는 29억달러에 달해 국가별 투자순위에서는 6번째로 집계됐다.

맨하탄 지역에 집중..."오피스 투자 48% 달해"

해외 자금이 투자되는 부동산 분야는 주로 오피스 자산이다. 도심과 외곽 지역 오피스에 대한 투자 비중은 48%로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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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금 오피스에 집중, 자료: RCA, 대신증권

특히, 도심 오피스는 전체 오피스 거래액의 32%에 달해 해외 자금의 비중이 크다. 해외 자금은 오피스 중에서도 대부분 규모가 크고 가격이 비싼 프라임 오피스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내 주요 도시별 해외자금의 부동산 투자지역 가운데 맨하탄 지역의 투자 비중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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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주요 도시 중 맨하탄 지역에 대한 투자가 압도적이다. 자료: RCA, 대신증권

지난 2017년 전체 부동산 거래액은 LA가 맨하탄을 앞서면서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맨하탄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 지역이다. 지난 2017년 해외 자금의 부동산 투자액은 7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두번째로 많았던 휴스턴보다 2배 이상 큰 금액으로 맨하탄을 대체할만한 지역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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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기자 parkjuha@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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