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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②] 노후 발전소와 송전망 '사업 기회'

[글로벌홈 박주하 기자] 한국의 유틸리티 업체들이 북한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사업기회는 노후발전소 정비사업, 전력망 연결, 러시아 PNG도입사업 등이 있다.

김정은 “발전설비 효율 높이고 전력원가 낮춰야”

지난 2016년 북한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력문제 해결을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선결조건이라고 명시했다. 김 위원장은 “발전소들의 불비한 생산공정과 시설들을 정비보강하고, 기술개건을 다그쳐 발전설비의 효률을 높이고, 만가동, 만부하를 보장하며, 전력생산원가를 체계적으로 낮춰야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통합전력관리체계, 교차생산, 송배전망 개선보수, 전력의 도중손실 축소’ 등 구체적 과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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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등에 따르면 북한 화력발전소 총 9기중 8기가 30년 이상 됐다. 설비이용률은 2013년 기준 31.6%이다. 사진=pixabay

북한 전력 사업에서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노후발전소 정비다.

한국동서발전 등에 따르면 북한 화력발전소 총 9기중 8기가 30년 이상 됐다. 설비이용률은 2013년 기준 31.6%이다. 반면 한국전력의 석탄 발전이용률은 2017년 기준 78.5%다.

남한지역과 송전망 연결

북한 전력과 관련한 다른 방안은 남한지역과 송전망을 연결하는 것이다.

남한지역은 전력설비예비율이 12.9%까지 높아지고 원전이용률이 2017년 74.7%까지 하락하는 등 전력 수급이 원활한 상황이다. 2022년까지 5기의 원자로와 7개의 석탄화력 발전소가 충원될 예정이어서 여유있는 전력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남북을 송전망으로 연결해 남한지역의 잉여전력을 북으로 송전할 경우 변전소, 송전설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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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을 송전망으로 연결해 남한지역의 잉여전력을 북으로 송전할 경우 변전소, 송전설비가 필요하다. 사진=pixabay

러시아 PNG사업

마지막으로 한국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는 분야는 러시아 PNG사업이다. 러시아 PNG를 도입하는 사업은 2002년부터 검토된 내용이다. 800km~1,100km의 거리의 블라디보스토크-삼척 루트를 파이프로 연결하는 안이 검토되어 왔으며, 이를 감안하여 삼척에는 LNG 도입 기지가 완공되어 있다.

북한 사업기회에도 불구하고 한국업체들의 수혜를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우선 정치외교적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유엔의 대북제재, 미국의 대북, 대러시아 제재가 모두 풀려야 가능한 사업들도 있다. 북한의 송전망 연결, 발전소 정비 등은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도 참여 의사를 밝힐 수 있어 한국 기업들의 수혜는 일부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시장 진출의 사업기회를 높이고 있다.

박주하 기자 parkjuha@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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