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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월급 '36년' 모아야 서울 25평 아파트 한채 구입한다"

임금 30% 저축하면 118년 걸려
비강남권 아파트값 87% 상승...강남권 74% 증가


[글로벌홈 박주영 기자] 서민들이 평균 임금을 30%씩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서울에서 25평 아파트 1채를 사는데 118년이 걸린다는 시민단체의 조사가 나왔다. 임금 전액을 36년 동안 모아야 살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값이 82% 올라 서울 내 내집 마련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아파트 6만3000세대 시세변동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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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조사 결과 서민들이 월급을 한푼도 쓰지않고 36년동안 모아야 서울 82.6㎡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 연합뉴스


경실련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지난 18년간 서울의 82.6㎡ 아파트값은 8억8천만 원 올랐다. 3.3㎡당 가격은 지난 2003년 1월 기준 1천249만 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4천525만 원으로 약 3배가량 올랐다.

특히 문재인 정부 4년 동안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것이 경실련의 조사결과다.

지난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당시 6억6천만 원이었던 서울 82.6㎡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기준 119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4년 사이 5억3천만 원 상승했다.

아파트값은 비강남권에서 크게 올랐다.

문재인 정부 임기 초 5억3천만 원이었던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기준 9억8천만 원으로 올랐다. 총 4억5천만 원이 증가하며, 상승률이 87%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남 아파트값은 11억 원에서 191천만 원으로 74%인 8억1천만 원 뛰었다.

경실련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노동자의 임금으로 서울 아파트를 사기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산출하면 36년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천400만 원으로 이 임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36년을 모아야 서울에 82.6㎡ 아파트 마련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임금의 30%를 저축하면 118년이 걸린다.

경실련은 아파트값 폭등의 대안으로 '후분양'과 '토지 공공보유 건물분양' 방식을 제안했다.

경실련 한 관계자는 "부풀려진 기본형 건축비 등 건설원가를 바로 잡고, 공공과 민간 모두 80% 이상 시공 후 분양하도록 후분양제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며 "분양가 결정은 분양가상한제에 따라 분양가상한제에 따라 결정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을 분양하는 방식을 확대 공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공공택지의 민간 매각과 민간 공동시행을 금지하고, 신도시 등 국공유지에 저렴한 공공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영 기자 parkjuju@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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