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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 거래액, 사상 첫 '360조' 돌파...유동성 급증 영향

아파트 거래액 282조...2019년 주택매매 총액 넘어
정부 부양책, 시중 통화량 늘려 주택매매시장 자극


[글로벌홈 박주하 기자] 작년 주택 매매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겼다. 정부발 부동산 정책 등 규제책이 난무한 한 해였지만 저금리의 영향을 받아 시장 유동성이 늘며 주택매매 거래액이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 거래액은 총 360조8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9년 246조2천억 원과 비교해보면 46.5% 늘어난 규모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가장 큰 파이를 차지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액은 282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아파트 거래액만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물론 종전 최고치였던 2015년 262조8천억 원을 상회한다.

연립·다세대는 35조4천억 원이고, 단독·다가구는 43조2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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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유형별 연간 매매거래 총액(위)과 수도권 주택 유형별 연간 매매거래 총액(아래) 표 = 직방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액은 총 227조8천억 원으로 200조 원을 첫 돌파했다. 이 중 아파트가 171조1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립·다세대는 29조4천억 원, 단독·다가구는 22조2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133조1천억 원 규모로 주택 매매가 이뤄졌다. 이전 최고치였던 2015년 94조7천억 원 거래액보다 40.5% 증가한 규모다.

시·도 중에서는 경기도에서 110조6천900억 원 규모 거래가 이뤄지며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은 92조4천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조2천400억 원 늘었다. 부산과 인천에서도 각각 28조1천300억 원과 19조9천억 원 씩 거래가 발생했다.

GDP 대비 주택 거래 총액은 지난해 3분기까지 18.4%였다. 작년 4분기에도 주택 매매 시장이 활발했던 사실을 고려하면 종전 최고치였던 2015년 15.8%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풍부하게 풀린 유동성이 주택시장으로 흘러들어간 결과다.

직방 한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풍부한 시중 통화량이 주택 매매 시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하 기자 parkjuha@globa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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